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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결론은, 파괴와 쇠퇴 이외에는 아무것도 내다보지 않으면서 진보에 대한 모든 신념과 인류의 더 나은 진보에 대한 모든 전망을 어리석은짓이라고 배재해버리는 오늘날의 회의주의와 절망의 조류가 엘리트주의의 한형태라는 것이다.(위기로 인해서 자신들의 안전과 특권을 가장 현저하게 참식당해온 엘리트 사회집단의 산물, 그리고 한동안 세계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확실한 지배권을 박탈당한 엘리트 국가들의 산물) 이러한 움직임의 주된 창도자들은 지식인들, 즉 자신들이 봉사하고 있는 지배적 사회 집단의 이념을 전파하는 자들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지식인들 중의 일부가 그 출신 성분에 다른 사회집단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은 상관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식인이 되면서 자동적으로 지식인 엘리티들에게 동화되기 때문이다. 지식인들은 정의상 하나의 엘리트 집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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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대에 랑케는 올바르게도 역사를 도덕화 하는 것에 항의했고 그러면서 역사가의 임무는 단지 ‘그것은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헀는데, 그러자 그다지 심오하지 않은 이 격언은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